친구랑 스마트런치!

from living 2009. 4. 17. 18:04
간만에 친구를 만났습니다. 계속 서로 일이 바빠서 만나기 어려워..최근에..두 번이나 만났지요. 푸핫; 초상권 때문에 살짝 얼굴을 잘랐긴 했지만;;; 일하는 곳이 명학이라 밥먹는 곳을 찾기가 어려워서, 안양일번가에 갔다가 피자헛을 들렀습니다.

요즘 여기저기 스마트런치에 대한 글들도 많이 올라오는데다, 가격대가 왠지 솔깃할 정도로 저렴하다 느껴져서였어요. 그 전에는 친구랑 둘이가서 뭘 먹으려면 최소 3만이상의 돈이 들었던지라 미니피자와 파스타등으로 가격대가 내려가서 맛난 에이드까지 마실 수 있다는 생각에 고민할 거 없이 피자헛으로 고고싱했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까르보나라 스파게티와 포테이토피자를 주문했습니다. 어찌나 귀여운 사이즈의 피자인지 또 이것도 괜히 큰 피자를 먹고 다 먹지못해 남겨가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까르보나라스파게티

아웅..크림소스가 고소한 까르보나라에요..약간 소스가 부족해 보이긴 하지만요;;;

미니피자

가격대비 아주 훌륭한 미니피자입니다. 딱 이런 사이즈를 먹고 싶었다구요!


맛난 피자에 곁들여먹기 좋은, 내가 너무 사랑에마지 않는 리치에이드..우왕 굳 ㅋ 리치특유의 그 미묘한 맛을 즐겨서 완전 좋아하는데 이제 피자헛에서 맛볼 수 있다는 점이 아주 맘에 들었어요.

저걸 먹고나면 다른 패밀리레스토랑처럼 탄산으로 리필을 해주시는데, 양이 많아서 사실 저거 먹고 더 뭐를 마시기가 힘드니 조절해서 시키시는 게 좋아요. 괜히 남겨버리는 음료수도 음식물쓰레기니까 환경에 좋지는 않을 거 같아요. 아주 큰 녀석으로 하나 접시에 담고는 혼자 뿌듯해하며 샷을 남기는데, 찍으면서 더 먹고 싶어졌다나뭐라나 ㅋㅋㅋㅋ

고구마의 부드러움, 감자의 식감...아아 갈릭소스까지 너무;;;;ㅠㅠ 이 글을 쓰면서 먹고싶어지는;; 사실 시간이 그렇게 여유롭지는 않아서, 사실 더 천천히 즐기고 싶었지만 어려웠던 거 빼면 아주 만족하는 런치였어요.

근데, 파스타를 먼저 주시고 나중에 피자를 주시는데..기왕이면 같이 나오는 게 어떨까 싶네요. 우리는 그게 금방 나올거라 생각해서 나오면 같이 먹자고 기다렸는데 그 사이에 파스타가 불어버렸어요. 먼저 물어보시고 해주시면 좋은데 피자는 17분 소요된다고 말씀하셨는데 파스타를 먼저 준비해주시는 건 먹으면서 기다리라고 하시는 거니 나쁘지 않지만 메인은 같이 먹고 싶거든요.

파스타가 너무 빨리나와서 샐러드바는 충분히 즐기지도 못하고 끝나버렸어요;;;
그게 참 아쉽;;;; 그래도 넘 맛난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