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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읽은 글을 읽고 갑자기 필이 받아서;;;;

고등학교부터 발육이 남달랐다 ㅡ.ㅡ;
우리집에 여자가 엄마까지 합쳐 네명인데 다들 A컵이다.
엄마는 아이를 많이 낳아서 수유하시면서 많이 커진 것이 약간 남는 B컵정도..
언니랑 여동생은..A컵에도 못미치는 가난한(?) A컵..
가슴이 크는게 고민이고 창피하다고 생각한 고등학생 때는..압박붕대로 매일
칭칭 감아대고 다녔다..체육시간에라도 달리기라고 할라치면 너무 불안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좀만 크다..생각하면 한동안은 다 B컵이라고 했기때문에;
나는 내가 B컵인줄 알았고..B컵에 몸을 맞춰다녔다.
그때가 참 오래전인데 아직도 속옷업계는 애들의 성장발육에는 관심없고..
그냥 이쁘기만한 속옷 만드는데만 치중하는지..
C컵 이상이 넘어가면 다들 모유수유하는 산모용 속옷이 대부분..
사실, 결혼도 안한 처녀가 산모용 속옷을 사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거다.
하지만 사이즈가 없어서 울며겨자먹기로 구입하는 사람도 많다.

D컵..그런 컵은 존재하지도 않는다. 솔직히 말해서..말로는 있다.
그런데 막상 주문해서 받아보면 뭔가 전혀 고려하지 않은 듯한 그냥 컵만 큰 디자인;
쓸데없는 속옷만 늘리다가 결국 선택한 것이 백화점 행이었다.
트라이엄프 브래지어 하나에 7만원...남들은 7만원이면 10종 세트를 사고 그러던데;
그런걸 입으려면 축소수술해야만 한다..
솔직히 큰 것도 서러운데 클수록 돈을 무조건 더 크게 내야하는 게 황당하다.
셋트로 사려면 10만원이나 하는 속옷 하나의 가격이 나를 놀라게 했다.

지마켓에서 2500원하는 거 사입으라던지, 싼 것도 많은데 백화점 구입해서..
비싼 걸로 사는 거 아니냐는 둥..속모르는 소리 해대는 사람들..
누가 싸게파는 걸 몰라서 비싼 거 사냐고 ㅡ.ㅡ; 에효
제발..이제 사람들을 고려한..속옷이 나와주길 기대한다.
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진짜 사람 기함하게만 하지말고..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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