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신문에 나온 조마리아 여사의 편지를 읽고...소름이 돋았던 적이 있다.
결의에 찬 어머니...어쩌면 안중근 의사보다 이 어머니의 역할이 더 크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네가 만약 늙은 어미보다 먼저 죽은 것을 불효라 생각한다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옳은 일을 하고 받은 형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고 
떳떳하게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이다. 
살려고 몸부림하는 인상을 남기지 말고 의연히 목숨을 버리거라. 
너의 죽음은 너 한 사람의 것이 아니다. 
한국 사람 전체의 분노를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조마리아 여사님;;;;그들을 처치하다가가 아닌;;; 
그냥 의연히 죽음을 기다려..명예롭게 죽으라는 기사;;; 
담담하셨으나 마음속은 피눈물을 짜내며 쓰셨겠지...

음악을 듣다가 갑자기 문득 떠올라....
너무나 가슴 아프셨을...절절함에;

사랑하는 내 아들…..도마..
 

내 아들 나의 사랑하는 도마야

떠나갈 시간이 왔구나..

두려운 마음 달랠길 없지만 큰용기내다오..

내 아들 나의 사랑하는 도마야...

널 보낼 시간이 왔구나..

멈추지 말고 뒤돌아보지 말고 큰 뜻을 이루렴 

십자가 지고 홀로가는 길 함께 할 수 없어도..

너를 위해 기도하리니...힘을 내다오.


천국에 니가 나를 앞서 가거든...

못난 이 에미를 기다려주렴...
모자의 인연..짧고 가혹했으나..

너는 영원한 내 아들...

한번만 단 한번만이라도 너를 안아봤으면..

너를 지금 이 두 팔로....안고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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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를 적는 동안 눈물이..그렁그렁해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