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냄새..

from sitcom diary 2010. 4. 18. 14:07

결국, 누군가에게..빙의된 너를 찾기 위해서..
나는 그래도 괜찮다고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했던건가..

혹시라도 누군가에게 남아있을..
니 냄새를 찾으려고 몇번을 코를 킁킁거리며..
널 쫓고 있었다.

기억에서 냄새가 난 다는 것은..
시간이 흐른후에도 꽤나 고통스럽다.
그냥 텍스트로만, 혹은 그저 스쳐지나는 영상으로만..
그 정도라면 버틸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같은 공간에서 다른 시선을 가진 나를..
한결같은 눈으로 보고 있던 너를 떠올리면..
이별의 강도가 더 잔인해진다.
그때, 그런 너를 눈치채지 못해서...알아주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의 크기가 아직도 나를 짓누르나..

그래서,
넌 언제까지 날 따라다닐건지..
그냥 눈앞에 나타나서 정신차리라고 하면 안되려나..
아니면 괜한 친구라도 될 걸 그랬다며..
너따위 이제 나에게 추억도 무엇도 아니라고..
사실 난 그런 척을 한거지 널 사랑하진 않은 것 같다며
말도 안되는 소리라도 해준다면..
하룻밤내내 원망섞인 울음을 쏟아내고..
다음 날 아침 걸어나가며 난 새사람이 될 거 같다.

그 누구에게도..
조그마한 자리를 마련해준다면..
평생이라도 니 옆에 있겠단 약속..하지 말기를..
결국 이렇게 헤어질거라면...
좋아한다는 말도, 같이 하고 싶다는 말도 하지 말기를..


내 마음은, 어디로 가고 있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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