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그 선입견을 깨줄만큼 온통 그녀는 한나였다. 한나슈미츠 그 자체로..내 앞에서 서서히 나이들어가는 그 모습을 보니, 상을 받은 것은 너무도 당연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난 마이클보다는 미하엘이라는 발음이 더 정감이 간다. 암튼, 랄프파인즈가 나오긴 했지만 주연은 미하엘을 연기했던 데이빗 크로스라는 1990년생 청년의 연기가 돋보였다.
영은이에게 이 책을 선물받고 이틀만에 다 읽었다. 한번 책을 잡으면 놓지 못할만큼 전개가 되가는 과정이 흥미로운 책이었고, 그 둘의 비밀스러운 그 사랑이 빛을 보기도 전에 막을 내리고, 그래서 그는 사랑을 믿지 않는 남자가 되었고, 적당한 관계유지만을 하며 담담하게 살고 있다 생각한 그 앞에 생각지도 못한 과거를 안고 있던 그녀가 다시 등장하면서 그는 심하게 동요한다.
여러가지 마음이 교차했을거라고 생각한다. 잔인하게 짓밟아 주거나, 혹은 다시 무릎꿇고 사랑을 구걸하거나 등의..사실 자연스럽게 알게된 그녀의 엄청난 비밀을 끝까지 말해주지 않았던 그가 좀 원망스러웠다. 그러다 법청에서 흘린 그의 눈물을 보고 다시 생각하게 됐다.
암튼 이 영화를 볼 다른 이들을 위해서 여기까지...
마지막 그녀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그녀가 느끼는 감정이 무엇이었는지..점점 더 복잡하게 느껴진다. 그녀에게 그는 사랑이었을까? 사랑이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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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너무 좋았어요~~~~ ㅠㅠ
전 책 안 읽었는데 읽어야겠다고 생각 중!!
우연히 개봉전 책을 선물받아서 읽게 됐는데..
책을 읽고 영화를 봐도, 전혀 책이나 영화에 영향을 끼치는 거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정말 니 말대로 너무 좋았어~~
사랑이라는 게 그렇게 한 사람의 온 삶을 지배할 수 있다니..
참 대단하죠.
저는 책 안 읽어봤는데
영화보고 나서 책 읽어보고 싶어지는 몇 안 되는 영화 중 하나라는. ㅎ
저도 트랙백 걸고 갑니다요. ^^
그렇지, 그녀앞에서 그는 정말 숨김없이 모든 걸 드러낼 수 있었는데..
그녀가 그렇게 떠나고 난 후 그는 관조하는 삶이랄까..
네 말처럼, 나도 그 욕조에서 한나에게 자기를 사랑하냐는 그 소년..
아마 나였으면 눈물을 펑펑흘리며 안아줬을거라는..ㅋ
꼭 보고 싶어 지네요. ^^
딸래미 있어서 어떻게 봐야할지...음... 고민
네. 영화관 가시기 좀 어려우시면..뭐 집에서라도..
생각보다 잘 나온 영화예요.
책과 영화 둘다 괜찮았든 모양이군요. *.*.
맞아요. 그런 영화 흔하지 안잖아요.
엔젤님도 한번 보셔욤
제가 꼭하고싶은일인데...책읽어주는남자친구..ㅋㅋ
재밌나보네요~ 봐야겠당~
글씨가 너무이뻐서..여자분인줄 알았는데;
제가 문장을 잘 이해 못하는 건가요;; 책읽어주는 남자친구가 되고 싶다는 말인거죠?
그런 남자친구를 원한다는 게 아니고...;
케이트도 이제 좀 늙었구랴....타이타닉때는 참 괜찮았는데 말이지...풉
포스터를 보기전까지 난 Leader~! 라고 생각했었답 ㅡ.ㅡ;
이제 늙을만한 나이긴 하지. 암튼 난 타이타닉때가 더 별로였는데, 지금이 더 나은 거 같아. 그땐 너무 디카프리오 이모같았어. 암튼 그 리더가 아니라는..
공짜표가 생겼으니 가볼까.. 하는 마음이 듭니다.
안가시면 절 주세요 ㅋㅋㅋ
나도 이영화 아직 까지 생각난다. 요즘 나는 꼿꼿한 아라시야...
ㅎㅎ 꼿꼿한 아라시...얼케지내나..
암튼 이 영화 배리배리 굿이었다는!!!
그냥 암생각은 안나고, 영화 생각만 하면 가슴 한켠이 그냥 짠~해요.
그쵸..이 영화보기를 잘했어요. 비록 같이 못봤지만..
우리 최근 본 영화들은 다 쏘쏘였던거에 비하면..
근래들어 가장 괜찮은 작품..ㅋㅋ
아~ 이거 옴빵지게 재밌더라구욤... 막~ 재밌다고 소문내고싶어효;;
님은 책도 읽고 보셨다니 재미가 배가됐겠구려~
케이트 몇살이죠? 참 여러연령대를 연기하는데 눈에 거슬리지도 않고 좋았네.. 상받을만해~
몇살인지는 모르는데 암튼..나이가 꽤 있음에도 탄탄하더라는..
암튼 상받을만한 영화였던, 님이 이걸 볼줄이야..ㅋ
니가 추천해준 영화는 개봉하면 영화관에서 볼까..그런 생각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