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그 선입견을 깨줄만큼 온통 그녀는 한나였다. 한나슈미츠 그 자체로..내 앞에서 서서히 나이들어가는 그 모습을 보니, 상을 받은 것은 너무도 당연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난 마이클보다는 미하엘이라는 발음이 더 정감이 간다. 암튼, 랄프파인즈가 나오긴 했지만 주연은 미하엘을 연기했던 데이빗 크로스라는 1990년생 청년의 연기가 돋보였다.
영은이에게 이 책을 선물받고 이틀만에 다 읽었다. 한번 책을 잡으면 놓지 못할만큼 전개가 되가는 과정이 흥미로운 책이었고, 그 둘의 비밀스러운 그 사랑이 빛을 보기도 전에 막을 내리고, 그래서 그는 사랑을 믿지 않는 남자가 되었고, 적당한 관계유지만을 하며 담담하게 살고 있다 생각한 그 앞에 생각지도 못한 과거를 안고 있던 그녀가 다시 등장하면서 그는 심하게 동요한다.
여러가지 마음이 교차했을거라고 생각한다. 잔인하게 짓밟아 주거나, 혹은 다시 무릎꿇고 사랑을 구걸하거나 등의..사실 자연스럽게 알게된 그녀의 엄청난 비밀을 끝까지 말해주지 않았던 그가 좀 원망스러웠다. 그러다 법청에서 흘린 그의 눈물을 보고 다시 생각하게 됐다.
암튼 이 영화를 볼 다른 이들을 위해서 여기까지...
마지막 그녀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그녀가 느끼는 감정이 무엇이었는지..점점 더 복잡하게 느껴진다. 그녀에게 그는 사랑이었을까? 사랑이었겠지..
'tv & movie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한도전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ㅋㅋ (19) | 2009.07.09 |
---|---|
오즈와 함께하는 마더! 그리고 영화들~ (18) | 2009.05.09 |
흔히있는 기적(ありふれた奇跡) (29) | 2009.03.25 |
왓치맨(Watchmen, 2009) (24) | 2009.03.08 |
맨디게이트.. (4) | 2009.0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