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꽤 많은 시간;동안 많은 것들을 생각하고 극복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젠 버스에서 너를 생각하며 울거나 하지 않는 애가 되었으니까....
그러기엔 진짜 많은 시간이 지났잖아.

근데.
그제, 더치커피를 받아오기 위해 만난 아이랑 얘기하다가...
왜 결혼하지 않냐는 질문에 자연스럽게 니 얘기가 나왔어.
나는...구체적으로 결혼에 대해서 생각해본적 없는 사람이지만...근데...
그래, 그래도 나는 결혼을 한다면 너랑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거 같아.
너랑은...같이 산다면;; 적금 통장에 연연해가며 집사는 거에 허덕이며..
그렇게 생활에 찌들어 사는 거 아니고....친구처럼 살 수 있을 거 같았어..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적 없다고 하면서도 나열하니 구체적이다;

헤어지자고 한 것도 나면서....니가 남이되는게 너무 무섭고 싫었던 날들...
그런 것들는 이제 다 극복했고...너의 마음도 다 이해하고 니 입장도...알겠고..
그래도 너의 메신저에서 삭제됐던 날은...극복이 안됐는지...
그 일을 얘기하다 보니까 눈물이 나더라...

헤어지고 3개월을 서로 말도 걸지 못하면서...서로 로그인 되는 상대를 보면서...
그래도 난 그거라도 쥐고 싶었는데....니가 먼저 삭제해버려서...
그걸 안 날....정말 아무 생각도 안나더라고...
눈물이 앞을 가려서 진짜...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어...
난 어찌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하는지....진짜 모르겠었어;;

이 감정..또 나중에 읽으면서 피식 웃게 되겠지만..
그래도 난 항상 알게돼;
나 너에게 참 많이 사랑받았더라...니 얘기를 하면 할수록..
미안해...진짜 그땐 몰랐던 것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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