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크리스마스..

from sitcom diary 2009. 12. 24. 22:04

뭐, 이렇다하게 크리스마스라는 것에 그닥;; 좋은 기억도 없어서..
그치만 또 다들 특별하게 생각해서인지 북적북적거리는 덤덤한 내가..
비정상인가 그런 생각도 잠시 들기도 하고..

오늘 퇴근 전에 주간보고서를 보내려고 메일을 열었다가 기겁할 뻔;;
정말 내 인생은 왜 이런지 모르겠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내가 안중에도 없는데;;
내가 안중에도 없는, 아니 있고 싶지도 않은 사람은..혼자 뻘짓을;;

사실 명함에 적혀있는 메일주소랑 실제 내가 쓰는 메일이 달랐다는 걸..
3일 전에 다시 아웃룩을 설정하면서 알았는데...ㅡㅡ;
그간 리턴되어간 메일들이 꽤 있으리라 생각해...명함에 적혀있는 메일주소를 만들고..
처음 그 주소로 받은 메일이 하필이면;; 너인지...무심코 열어버린 메일을 보고
자리에 앉아서 약 3초간 경악을 금치못하며..욕까지 나왔다.
정말;;; 이러고 싶니; 이런건 미안해 하는 감정보다; 짜증나..


오늘이 생일인 현석이..베리베리 축하..
내가, 사실 이 녀석 생일에 잘 기억해뒀다가 전화까지 한거는 처음이지 싶다.
매번 알지만 또 날이 날인지라 그냥; 정신차려보면 지나가 있고..;;ㅋ
연애를 해야할까, 연애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며..
징징거리는 나에게 지난 번 만났을 때나, 현석이가 늘 강조하는 말..;

"누나는, 그러니까 아쉬울 게 없어서 그런거라니까..
진짜 간절하면 그런 말이 안나와, 그냥 뭐든 해볼려고 하는거지"

니 차에서 들었던 선배얘기처럼 나도 정말 간절하게 뭐든 해봐야 할지도..
그래서 조금 덜 바보같이 살았으면 좋겠다.
뭐;; 이거 보면 또 혼나려나 ㅋㅋ 2년 혼자지냈으면 많이 반성한거다..ㅋ

담주부터 소영이가 추천하는 미팅에 나가볼테다.
아 나...저번에 소개팅 시켜달란 말 했다가 외모지적 받았는데;;
괜찮을라나....누가 나 보자마자 테이블 엎어버리고 그런거 아님;

뜨개질이나 해야겠다;
독거노인처럼..


사랑해요 형님....메리크리스마스...하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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