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요즘은 길을 다니며 혼잣말처럼..욕을 하기 일쑤..
아 썅...정도는 이제 애교가 되었다고나 할까..너무 사소한데서 너무 까칠하다.


진짜, 냄새에 민감한 나로서는..냄새나는 사람이 너무 싫다.
지하철라이프가 되면서 더더욱 이런 냄새나는 피플들을 대할 기회가 많은데..
질끈동여맨 떡진머리가 코 앞에 놓일때는 정말 속으로 열번넘게 욕한다..
아 뭐야 짜증나게 시망...제발 좀 씻고다니자..

입냄새..진짜 제발 자기가 점심먹고 나서 양치안하고 말한마디 안하고 있다가
사무실에서 나오거나, 학교에서 나온거라면 물이라도 한모금 마셔주는 센스를 발휘하던가;
제발 자기 구취좀 확인 하고 다니자..그 냄새나는 입으로 남의 얼굴을 향해 쉴새없이..
니는 니 냄새가 안나 좋겠지만 그걸 맡고 숨을 쉬어야 하는 나는 죽고싶거든?

전에 누군가가 그랬다.
'입냄새는 장이 안좋거나 몸이 안좋아서 날 수도 있으니 뭐라하면 안된다고..'
그럼 입냄새 나는 모든 사람이 다 장이 안좋아서라면 거리에 온통 환자란 얘기?
우리아빠도 입냄새 날까..껌까지 챙겨다니신다..
그것까진 바라지도 않는다..진짜 자기 구취에 주의하면서 말좀하자.
담배쩔은내, 술쩔은내...아 정말 미치기 일보직전..이런건 아픈거랑 상관없잖아;

402번 버스를 탔는데 고등학생 둘이 서서 얘기할때마다 풍겨오는 짓이겨진 은행냄새..
이건 뭐 테러수준이라 옷으로 얼굴가리는 척 하면서 옷을 필터삼아 입으로 숨쉬었다.
정겨운이 입냄새때문에 여친이랑 헤어졌다는 심정이 이해가 갈 정도였다.


아니, 이어폰을 안챙겨왔음 소리라도 줄여야지..어휴
어젠, 지하철에서 요즘에 디엠비를 보면서 이아폰도 안끼고 보는 개매너새끼가 아직도 있었다..
병진아 소리라도 줄여라? 응? 좋댄다..니가 야구 좋아하는 취향까지 남이 다 알 필욘 없잖아? 
다른 사람들은 이어폰이 좋아서 끼겠니? 그 정도는 남이 말안해도 상식아냐..
노래를 듣는 내 귀에도 야구소리가 들릴 정도면 남들은 어떻겠어..
아주 그냥 나이트클럽 스피커 사이에 묶어놔야...아..조용한 날들이 그립다 할거야 엉?


친절을 못기다리는 아줌마들..
진짜 아줌마들..자기 자리에 앉기 위해서 무매너도 불사하는 뻔뻔함엔 손을 들 정도..
다 좋은데 앉을라고 남을 밀치고 더듬고....아 썅..진짜 기분나쁘거든?
앞에 서 있으면 알아서 자리 비켜줄건데 완전 자기자리처럼 일어나란 식의 눈초린 좀?
어젠 아무 생각없이 마을 버스를 타고 의자에 앉으려는데 아줌마가 확 밀면서
내가 여기 앉을 게 학생은 여기 앉아..아줌마....아줌마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냐고..
밀긴 왜 밀어..그냥 말로 나 여기에 좀 앉겠다면 되지..왜 사람을 휙 밀고..
뻔뻔하게 생각해주는 척 하면서 앞에 앉으래..

내가 울엄마 아빠 생각해서 맘을 좋게 먹을래도..
이렇게 자기가 나이 좀 있다고 당연하다는 듯 친절을 바라고 양보를 바라는 거..
진짜 짜증나고 화가 치밀거든? 사람이 독해지는 건 스스로가 나빠서가 아니라
사람이 사람을 그렇게 만드는 거라고..진짜...아 짜증나..

그리고 진짜 노약자석 텅텅비었는데도 일반좌석에 앉는 분들도 좀 그렇다는..
우리는 가서 앉을 수도 없는 자리인데 굳이 일반석을 차지하셔야 하는건지..
차 타서 어른들의 쉴 새 없는 바디터치가 몹시도 불쾌한 1인..이래서 지하철이 싫은거야.


전화받는 것까지 좋은데 차내에서 장기통화하는 미친꼬꼬마
여기가 니 개인방이야? 집에가서 전화하던가...작작해야 말이지.
병진이 여자에게 뻐꾸기 날리기를 장장 40분간을 지 개인방에서 혼자..
지랄떨며 통화하듯...그지랄을 하는데 참 요즘애들 무서워 못건드린다고..
사람들고 인상만 찌푸리고 아무말도 못하고..
야 그러니 여자가 없지..빙신같은 내용 다른 사람이 알고싶지도 않으니..
그렇게 길게 통화하고 싶으면 지하철내려서 하든가..
스머프 반바지 만한게..진짜 뇌는 어디에 수육끓여 먹었니?


이 더러운 성질을 어쩌면 좋지...
하지만 짜증나는 걸 어쩌겠어...아후;;
그리고 너무 아무렇지 않게 새치기 하는 것들도 다 사라졌음 좋겠다.
애나 어른이나..진짜 예의를 어디서 밥말아 처먹고 온거야?




'sitcom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월 첫 날..  (10) 2009.12.01
11월 마지막 날..  (24) 2009.11.30
사실, 흥미를 잃었어요;  (40) 2009.09.07
복자씨의 정원과 텃밭..  (32) 2009.07.22
비오는 밤  (0) 2009.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