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디가 도착했습니다. 음하하하하...
토요일엔 방송을 닥본사했습니다. 어찌나 기다려졌는지, 사실 토욜마다 일이 있어서 닥본사는 참 어려운 일인데 이번만큼은 티비앞에서 미리 대기해서 봤다는..


+ 가요제결과


Let's Dance - 퓨처라이거(윤미래, 타이거JK, 날유)
지난번 방송부터 살짝 대박을 예감했던 노래였는데 가장 반응도 뜨거웠고, 무대매너도 확실한 차이를 엿보여서인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사실 노래 자체는 단순한데 타이거랑 윤미래가 같이한다는 거 자체로도 노래가 완전 틀려지더군요.

유재석은 약간 어설픈듯 하면서도 이 둘이 이끌어주는대로 잘 따라가더라구요. 마지막에 객석으로 뛰어나가 부른 것이 1등의 요인이 아닌가 하는생각, 그리고 역시 마지막을 장식하면 다른 팀보다 훨 유리하게 인상에 강하게 남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세뇨리따 - 카리스마(잔진, 이정현)
사실, 무대가 핫 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잔진의 어설픈 하트수염이 분위기 망치고, 또 갠적으로 이정현의 이런 카리스마 썩 좋아하지 않다보니; 좀 무서웠음..

그리고 이정현식의 노래 창법...진짜 별로임..싼티나서 영; 무대매너나 퍼포먼스 하나는 따라올자가 없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영..; 듀엣이라기보단..이정현이 다 하고 잔진은 그냥 숟가락만 얹었구나 하는 생각이 너무 강했다는...;;

바베큐 - 삼자돼면(豚面) 항돈, 에픽하이
갠적으로 아주 좋았던 노래! 항돈이의 지난 주 노래 전자깡패;; 그건 정말 낚시용이었나봐요. 아놔..엄마아빠 1200원주세요에서 빵터졌는데 말이죠. 에픽하이랑 안만났음 어쨌을까 하는 생각마저 드는..

이 노래 살짝 히트예감이라는...은근히 사랑스러운 노래인지라 에픽하이의 능력이 그대로 녹아난다는..항돈이의 돼지분장도 웃겼고, 또 팬클럽이 함께해서인지 다른날보다 어색하지 않게 잘 하더라구요. 그렇게 되기까지 애들 셋이 붙어서 박자갈키고..ㅋㅋㅋ

더위먹은 갈매기 - 돌브레인(홍칠, 노브레인)
홍칠이의 퍼포먼스는 항상. 오바카리스마..ㅋㅋ 사실 노브레인도 비슷한 분위기인지라; 노래가 단순하고 반복도 좋기는 한데 너무 홍철이 냄새가 나서 영..; 사실 이게 왜 상을 받았는지도 잘 모르겠음.

심사위원 중에 홍칠이 제자가 있어서인가?
아무튼 사실 뭘 해도 세게 하는 홍칠이인지라 그닥 크게 감흥이 별로 없었다. 이게 동상이라니 좀 글찮아?

냉면(차가운얼굴) - 명카드라이브(제시카, 하찮은)
사실 이렇게 좋은 노래를 가지고도 순위권에 들지 못하는 아버지의 즈질 가창력에 안타까움이, 요즘 최고 잘 나가는 이트라이브에게 곡을 받고도 자기가 소화가 안돼, 스스로 이거 내가 못부를 거 같은데라는 말로 설레발 치더만 역시 무대울렁증 거성은 그대로 처음부터 무너졌다. ㅋ

노래부르는 내내 땅을 보고, 안무도 안맞고 자기도 이걸 완창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표정이었다. 너무 안타까운 노래..또 하나의 여름노래이지 않을까 싶은..ㅋ

영계백숙 - 애프터쉐이빙(애프터스쿨, 정주나)
요즘 잘나가는 애프터스쿨을 데리고도 이 정도 밖에 안나오다니 사실 뭐 요즘 정주나에게 기대하는 바는 없다. 어느새 짜증, 귀여운척, 오바쟁이의 이미지로 각인되서인가? 그리고 어찌나 콧소리를 작렬하는지 태호피디도 자막에 두번이나 언급하던데 가요제에게 부른게 그대로 앨범에 실렸으면 짜증날 뻔 했다.

다행히 앨범버전의 노래는 콧소리가 심하지는 않다. 그리고 윤종신의 기발한 작사나 작곡..돋보이지만 정주나가 살리기엔 역시 무리였나보다. 그래도 영계백숙 오오오오~~ 이건 계속 입에서 떠나지 않음;;

난 멋있어 - 안편한사람들(YB, 이간길)
빡빡이 퍼포먼스까지 준비하면서 완전 폭발적인 무대매너를 선보이려고 했으나 역시 무리; 이 노래가 사실 1번으로 부르기엔 분위기 안사는 노래중 하나였는데, 차라리 날유 노래 부르고 마지막에 불렀음 어땠을려나 싶은..

나름 뮤지션들이 팀을 이뤘으나 특별히 괜찮다고 생각할 부분이 없었음..그리고 특히; 길이 가발뒤집어 쓰고 나와서;; 난 멋있다는 게 가장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었음 ㅋㅋㅋㅋㅋ

암튼, 슬픈 건...ㅠㅠ 내 시디에는 당첨권이 없었다는 사실;;; 무한도전 콘서트는 물건너간;;;
2년 만에 가요제인데, 예전보다 뭐랄까 훨씬 성숙한 느낌..ㅋ
아우 간만에 무한도전에 집중하는 시간이었다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