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들은 꼭 그런다.

from sitcom diary 2009. 1. 18. 05:15
일본여행이 너무 피곤했지만..원래 가던 파주봉사라서 오늘도 다녀왔다.
처음 봉사를 갔을 때 즐거운 기분과는 달리 요즘은 좀..기분이 나빠지기도 하는 일이 발생하는데..
어딜가나 말썽인 진상들 덕에 짜증백만볼트다.

진상들은 꼭 그런다.

일단, 예의가 없고 개념도 없으며 자기만 생각한다.
자기가 상대방에게 어떤 예의로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이 없고 무조건 자기가 옳다고 생각한다.
봉사를 주재하는 사람은 그 봉사하는 날의 팀의 반장이나 마찬가지인데
지하고 싶은대로 다하고 주재자 말 듣지도 않고 혼자 애국하는 것 마냥 하는 것들..

남의 말을 절대 안듣고, 묻지도 않는다.
해물누룽지탕을 하는데, 생강으로 살짝 맛만 내려고 하는데..채썰어야 할 생강을..
미친듯이 다져놓더니..혼자 뿌듯해하고..아 남은걸로는 생강차를 끓여야겠다며..
봉사 끝난 후 모두 마시면 좋겠단다;;;; 어휴.....;;; 좀 물어나 보지..따로 거름망이 있지도 않은데
생강을 다진걸로 생강차를 끓이면..무슨 그 안에 생강도 같이 씹어먹으라는 말?

그리곤 말로 엄청 생색을 내고 혼자 다 아는 척..
버섯밥이니 물을 적게 잡으라하니(버섯에서도 수분이 나오므로 물을 줄여야 한다)
버섯은 괜찮다며 지 맘대로 해놓고 죽을 만들어놓고도 나 몰라라..
해물누룽지탕 야채를 나중에 넣어야 하는데 첨부터 넣고 푹...고아서 청경채가 녹아내린다;
그래도 절대 미안하다고 하지 않는다. 그건 밥통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빈신;

오히려 적반하장도 유분수지..아주 장난이 아니다.
해물만두를 하는데, 오징어를 믹서에 갈았다.
다들 놀라서 그걸 거기에 갈면 안된다 하니..별 일 아니라는 듯..한 반응..
그리곤 나중에 어른들이 드실건데 오징어를 갈아야지..하면서 상대를 개념없다는 듯 얘기;;

잘하는, 능숙한 사람을 원하는 게 아니라 적어도 자기가 모르면 물어나 보라는거다.
묻지도 않고 지 맘대로 오늘 야채를 다 조사논 미친 개념때문에...아오 울컥이길 한두번이 아니다.
그리고 뭐 하나 하면서 왜케 궁시렁대냐..;;

나이가 벼슬이라고 생각하는 무개념들..
자기가 나이 좀 많다고, 그걸 벼슬이라고 생각하는 개매너들때문에 짜증이 난다.
일단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말부터 까고, 가르치려들고, 나이많은 걸 강조하며 군림하려한다.
그건 니네 집 식구들에게나 가서해..어디서 개수작이야?

어떤 사람이 한 말이 생각난다..
'난 나보다 한살이라도 어리면 말을 놔야해. 내가 말 놓는 거 기분나쁘게 생각하지 말고..'
니가 그렇게 생각하는데 내가 왜 동의를 해줘야 하는건데?
좀 보고 얼굴 익히면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걸 왜 인위적으로 나눠서 할려는건지..
그런 사람하고는 더욱더 트고 지내고 싶지 않고 친하게도 지내고 싶지 않다.

내가 좀 더 살았다고, 모든 걸 자기가 더 완벽히 한다는 생각 버렸음 좋겠다.
같잖고 우스워서...콧방귀만 나온다.
그런 생각부터가 벌써 더 어른이 아니란 말 밖에 안되는 거 왜 모르는지?
물론 모든걸 완벽히 해서 어른대접을 해준다는 말이 아니다.
자기를 낮출 수 있는 것고 미덕인데, 나이가 자기가 위라고만 생각하면 지맘대로 위라고 생각하는..
정말 정말...싫다.

나대는 게 특기인 사람..제발..님하 매너효!
남들 다 아는 거 자기만 아는 거 마냥 늬들은 그런것도 모른단 식의 말투로 얘기한다.
듣고있다보면 어이가 없어서 이건 뭐 애 취급도 아니고...참;;


아오 당분간 봉사도 쉬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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