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Adobe Creative Suite4 신제품 발표회 다녀왔다.
근데 신기능 발표 세션이 너무 길어서; 짜증백만배; 제일 흥미진진한 플래시부분을 여자분이 진행하시는데 솔직히; 강의할 목소리나 퀄리티는 아니었다. 그래서 꾹 참고 듣다가 엉덩이가 너무 아파서 인내심이 필요했다. 뭐 강의 중간중간 지루하지말라고 서로 자기 강의가 제일 재미가 없으면 저녁을 사야한다는 등의 농담을 했는데, 인내심이 사라지고 나니..문득, 야 너 저녁값 내기 싫어서 우리가 이렇게 굶어가며 이거 들어야 하니;;싶었다. 그리고 저녁 플래시데이 행사가 따로 있는데 굳이; 정말 히든카드니 뭐니 하면서 하는 거 한개도 기억을 못하겠다.

그리고 키 정도는 말해주면서 설명을 해야지..뒤에 앉아서 눈이 나빠 화면도 안보이는데, 설명이 아 이래서 이렇게 하면 됩니다라니;;;식빵.....그래도 마이크 강의가 제일 낫더라. 화면도 확대해서 보여주고 핵심적으로 딱딱 흥미진진한 거 보여주고...암튼 여자분이 한 거는 별을 뿌리니 어쩌니 밖에 기억안난다.


저주받은 현실감각;
내가 사실 요새 집에만 있다보니, 나름 히키코모리 스러운 나날들을 보내다보니 계절감각이 현저히 떨어진다. 이 추위가 계속되는 요즘;; 나는 후드티 한장에 모자달린 가디건; 그리고 목도리 한개 정도 매고 나간다. 사람들이 나를 보고 경악한다. 아마 속으로;; 미친년이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암튼 얼마나 추운지를 잘 몰라서 나갔는데 나름 그대로 목욜은 버틸만 했다. 그리곤 또 나의 저주받은 온도감각을 잊은채 나는 금요일에도 비슷한 류를 입고 외출은 단행; 이유는 사촌동생이 내일 결혼인데(글을 쓰는 오늘이 이미 결혼식이군 글고보니) 암튼, 나랑 사촌언니는 아직 결혼을 안해서 결혼식은 못보니까..먼저 인사드리러 다니러 갔다. 부모님 얼굴도 볼겸해서..

그래도 가는 때는 오후 다섯시라 그렇게 엄청 추운거 잘 몰랐는데 10시 좀 넘어서 서울로 다시 돌아올려고 부개역인가를 가서 플랫폼에 서있는 그 순간부터 너무 추워서 욕이 나올 정도였다. 도착해서 언니가 호프한잔 하자고 해서 치킨에 호프반잔하고..귀가하는데, 정말 택시가 아니면 동사할 뻔 했다.


지름신은 늘 저와 함께여요;;(그분은 절 버리시지 않아효;;)
정말 직업도 없는 백수이신데, 이렇게 질러버리면 뒷감당은 어떻게;;;;라지만 너무도 사고 싶어;
짬내서 배너배리 알바해서 30만원 겟....그리고 오늘 드디어..질렀다.

암래도 기다리면 아빠가 담주에 사주실 것만 같았지만;;; 오늘 작은아버지네 갔다가 물어보니 사줄테니 아빠도 한개 사달랜다; 결국은 각자 사자는 거지 뭐...그래 잘 질렀어 ㅋㅋ 이제 아빤테 악세사리 사달라고 졸라야지;; 암튼 동영상을 그닥 즐길 거 같진 않고해서; 16기가 정도로 질렀다. 검색을 통해 구폰할인, 카드할인, 캐시백 등등을 이용해서 30쯤에 산 거 같다. 훌륭해 훌륭해; 이제 타블렛만 지르면 갖고싶은 거 모두;;;하하하

이제 월욜이면 드뎌 오븐을 구매할 거 같고(미쳤다...이미)
전자렌지 살까 고민도 했는데 나 여태 전자렌지 없이도 잘 살았고, 왠지 나 전자렌지에 밥데워먹는 그런건 싫어서 온통 냉동실에 냉동밥을 쌓아두고 사는 건 좀 싫어서; 오븐이랑 전자렌지는 좀 다르지만 급 흥미가 가는지라 아빠 건강빵 직접 만들어드리고 싶은 마음과 엄마에게 피자를 선물하고 싶어서 라는 아주;; 뭐 암튼 그런 핑계지만;;; 되게 비싼거 말고 중저가의 작은 전기오븐이니 놀라지들 마셈;

다음 목표는, 스뎅으로 주방용품 다 바꾸는거다;;;;(야야야 적당히해;;)
ㅡㅡ; 조낸 지르고 보는거다. 물론 내꺼 바꾸기 전에 엄마꺼부터 해줄 생각을 하고 있다.



요즘보는 드라마 얘기 잠깐..
그분이 오신다
채널/시간 MBC 월~금 저녁 7시 45분
출연진 윤소정(할머니), 이문식(아버지), 정경순(어머지), 서영희(이영희), 하연주(이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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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요즘 보는 것중에 하나, MBC시트콤 [그분이 오신다] 초반에서는 뭐 그저 그렇다가 나의 반응이었으나 이게 회를 거듭할수록 묘한 중독성이 있다. 아놔..캐릭터들이 은근 다 개성있다. 특히 여기 오덕들 진상, 광수, 재용...이 세명 너무 웃긴다. 게다가 진상이로 나오는 이 바가지머리의 작은 소년은 스윗쏘로의 멤버이기도 하다. 아놔...전진도 웃기고, 이영희 캐릭도 넘 웃기고..늘 항상 시트콤을 버리지 않고 항상 끌고가주는 MBC에게 무한 애정을 ㅋㅋ
http://tv.media.daum.net/program/thatman/index.html

사랑해 울지마
채널/시간 MBC (2008년 11월 방송예정)
출연진 이유리, 이정진, 오승현, 이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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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일일드라마 [사랑해, 울지마] 아....나이가 들어갈수록 눈매가 깊어져..점점 너무 새끈한; 차세대 미중년의 황제로 등극할것만 같은 이정진의 포스가 너무 좋은..;; 오승현은 싫지만 얘가 맡은 역이 정말 이 아이한테 딱이긴 하다. 싸가지없고 무개념스러운게; 암튼..미수의 친구로 등장하는 애는 늘 맘에 안들지만; 암튼 친구라기엔 넘 늙어뵌다; 조만간 강부자 아줌마가 합류해 푼수떠는 것도 기대되고, 이 둘의 사랑이 얼마나 애절할지 잠시 기대가 된다.

떼루아인가; 스브스에서 새로 시작한 와인드라마인데; 사실 뭐 술의나라인가 그런 삘나고; 한혜진의 남에게 피해주는 무한발랄 캐릭도 영;; 게다가 연기가 항상 똑같으신 김주혁도 그닥..겨울에 영화하나 말아먹은 남자배우도 하나 나오는데;; 엄뿔에서 장미희아들이었던 남자도 등장; 엄뿔을 안봐서 잘 모르지만 암튼간 너무 뻔한 첫만남이라던가..억대가 넘는 와인을 상자가 바뀌어 손에 넣은 애가 그걸 마시며 돌아다니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들이 사는 세상
채널/시간 KBS2 월,화 저녁 9시 55분 (2008년 10월 27일 방송예정)
출연진 송혜교, 현빈, 엄기준, 배종옥, 서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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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러니 저러니해도 그사세가 최고다!
송혜교의 우는 연기에 정말 같이 토닥이며 울고싶은 심정이 됐다. 정말;; 아무 이유없어 보이는 헤어짐을 담담하게 감당할 여자가 몇이나 될까; 역시 노희경이다 싶은게....절절하다. 난 이상하게 다른데선 배종옥이 싫은데 노희경 드라마에 나오는 배종옥은 좋다.
http://tv.media.daum.net/program/worlds/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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