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의 너..

from sitcom diary 2009. 3. 1. 23:05


오랜시간 내가 어쩌지 못하는 생각때문에..
긴 시간을 그렇게..생각하고 또 생각하다 아파하는 걸 반복하는 것..
이런 바보같은 짓, 이제 그만 하자고..다짐을 했어.

아직 내 눈에 보였던 차안에서 분주하게 내려 보드를 타기 위해 준비하던 연인들..
신발을 잘 신지 못하는 여자친구의 신발을 몇 번이고 점검해주던 그 다정한 남자친구..
그들은 이제 없는거야.

너와 보고 있던 많은 것들을 이제 혼자 바라보게 되면서..
그 같이 함께하던 시간들이 오랜 기억속으로 사라져 가게끔 이젠 놓아주어야 한다는 거..
그래야만 나도 비로소 나를 볼 수 있을거란 생각..
니가 바라던 내 행복이 그거였을 거라고 생각해 본다.
행복하라는 니 마지막 말이 더 속상해서 아파서 힘들었던 시간만큼..
행복해질게..안녕, 나의 너..


노을만 예쁜게 아니라 바다는 얼마나 좋았다고..
난 이상하게 바다를 보면, 그냥 마음이 마음이 편안해져..
바다에 빠져서 내내 바다만 바라보는 동안은 정말 잊어버렸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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