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요즘 삘받아서인지 드라마를 보는 게 많아졌어요. 제가 생각해도 정리하다보면 엄청난 양을 보고 있을거라는 불길한 예감이; 이래서 제가 요즘 피곤한 거 같기도..하지만 대충 우울한 거 영상으로 풀고 있다고 해야할 거 같네요. 암튼 요즘은 지나치게 흥분되거나 이런 일이 잘 없어서; ㅋㅋ

먼저, 이웃블로거이신(저만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분 글 스타일 너무 좋아요..) 블루윈디님의 블로그에서 삘받아..그날 다운받아서 보게 된 라이프라는 미드.

라이프(Life.S01~S02)
시즌1도 금방 보고, 시즌2 현재 나온 4편까지 봤는데, 재미있다. 게다가 내내 에피소드마다 과일을 즐겨먹는 망고맨 찰리의 모습이 너무 독특하다. 혼자 약간 멍때리는 듯한 장면이 자주 등장하는데 그렇게 하고 나면 사건의 실마리를 금방 캐치해서 푼다고 할까? 게다가 동료형사로 나오는 대니언니는 어찌나 섹시하고 이쁘신지..우어우어 사실 외국여배우 중에 이쁘다 생각하는 사람 드문데, 이 언니가 그중 한명으로 대열에 안착했다. 그리고 망고맨의 친구 테드도 은근히 재미있는 구석이 있다. 추천드린다..현재 미국내에선 그닥 인기가 많지는 않다고 한다..시즌3까지 쭉쭉 뻗어나가길 바란다!! http://www.nbc.com/Life/

관련페이지 : http://www.onmoviestyle.com/series_site/main.asp?os_seq=519 
현재 온스타일에서 1시즌 방송을 하네요.(근데 방송중인지 아닌지가 좀 헷갈리는..)

어글리베티(Ugly Betty.S03)
어글리베티가 시작됐다. 사실 어느 부분은 유치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또 은근히 끊을 수 없는 매력이 있다. 현재 에피4까지 나와있고 오늘이 에피5 방송인듯. 홈페이지 가서 보니 내가 모르는 장면들이 나오던데; 암튼 에피4 자막이 없어서 아직 안봤는데 줄거리보니 지미가 돌아오는군요.
http://abc.go.com/primetime/uglybetty/index?pn=index

Oct 23, Thu 8/7c
Kimmie Keegan (guest star Lindsay Lohan) asks for Betty's help in finding a job and Daniel tries a matchmaking service with surprising results in his "perfect" match.
사실 이 드라마를 끊을 수 없는 이유중 하나가 저 귀여운 마이클 우리에(MICHAEL URIE) 덕분이다. 아오 저 이쁜 언니랑 베티를 얼마나 괴롭히는지..ㅋㅋ 근데 가끔 자기의 목적을 위해 슬쩍 도와주기도 하지만 마이클이 입고 나오는 옷은 정말 다 이쁘다. 어찌나 패션감각이 남다르신지..다 캡쳐하지 못해 안타까울 정도. 그리고 게스트로 등장하는 린제이로한 이번에 보니 에피5에 베티네 회사에 취직하는 거 같은데 어차피 게스트라 짧게 치고 나갈거긴 하지만 베티 또 땀좀 흘리겠는걸, 암튼 이번 시즌부터 베티는 뉴욕에 아파트를 마련하고 혼자 독립을 하게 되는데..헨리와는 더 이상 이어지지 않아서 다행이다.

그레이스아나토미(Greys anatomy.S05)
이것도 어느 순간 보게되니; 보는 드라마가 되었다. 양에게 새로운 남자가 생기나 기대를 했는데 잠시 반짝하고 나타나더니 사라졌다. 게다가 난 솔직히 이 드라마에서 제일 싫은 캐릭터가 조지오말리인데, 참나 멜의 이복여동생 그 이쁜 얼굴을 하고 왜 오말리를 좋아하는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아니 어디가 매력적인건데 ㅡㅡ;;

알렉스랑 이지랑 또 이어주는 분위기; 이지역의 캐서린 헤이글을 그닥 좋아하진 않았는데, 이복언니가 한국계입양아인데 둘이 엄청 사이좋게 지낸다는 기사를 보니 인간적으로는 참 괜찮은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 그리고 결혼해서 아이를 입양하고 싶은데 한국아이를 입양하고 싶다고 한다. 한편으론 고마우면서 엄청나게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로 창피한 일이다. 아직도 아이들이 해외로 입양된다는 거..머 암튼 드라마 얘기하다가 딴데로 샜네..세퍼드와 멜러디스의 얘기는 이제 슬슬 지겨워지려고 한다. 그럼에도 자꾸 챙겨보게 된다.

근데 에피1에서 나오는 그 세 친구들; 아니 한명은 너무 젊어보이던데 셋이 친구하기엔 좀;;게다가 친구 남편이랑 바람피운 아줌마는..너무 못생겼;;;역시 바람피는 대상의 여자는 얼굴은 무시하는거냐;
http://abc.go.com/primetime/greysanatomy/index?pn=index

위기의주부들(Desperate Housewives.S05)
미드를 보는 나의 취향을 가늠하기가 힘들다. 사실 이게 엄청나게 인기 있을 때 보고 난 후에 계속 또 그냥 보게 되는 건데; 시즌 1, 2 까지는 꽤 괜찮았다. 뭐 3도 볼만했다. 근데 이거 약간 뭐랄까..처음 에피랑 다르게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건..나레이션을 하는 친구가 왜 죽었는가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그 친구에 대한 부분은 전혀 잊혀져 있다고 해야하나? 시즌5까지 오긴 왔는데 이 정도로 길게까지 갈 스토리는 아닌 거 같은데; 참 이렇게 불평을 하면서도 보고 있는 건 무엇이냐 ㅡㅡ;;
http://abc.go.com/primetime/desperate/index?pn=index

유성의연(流星の絆, 2008 4분기)
니노가 나왔던 아버님전상서? 에서의 모습이 좋아서..아니 이 아이 성장은 안하는 거 같기는 하지만 왠지 연기 그래도 꽤 한다는 생각이 드는..;; 다만 몸이 좀 어른스럽게 성장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니시키도에게는 풋풋함과 확실히 남자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니노에게는 아무런;;;움;;; 게다가 니시키도 동생이라고 해도 믿을만큼 참 동안이다. 여동생으로 나오는 토다에리카랑 친구해도 되겠다 싶을 정도;

암튼 이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는 사실 니노보다는 쿠도칸이어서 그렇다. 쿠도칸의 작품을 은근 좋아하는 사람중 하나로서(하지만 콰이어트 룸의 그 얼굴은 기억하고 싶지 않은걸 ㅡㅡ;;;;;) 그가 각본을 쓴다하니 안볼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은근 캐스팅도 빵빵한 것이..니노에 니시키도료에, 토다까지..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턱으로 종이도 뚫을 수 있을 거 같은 삼각주걱턱 카나메준까지! ㅋㅋ 여기에 등장하는 형사아저씨 텐텐의 미우라 토모카즈(三浦友和) 아저씨더라는..반갑기도 하고 ㅋㅋ

근데 난 내가 좋아하는 거라 그런지 재미있었다. 아놔..쿠도칸 드라마에 등장하는 분들이 까메오처럼 나와주셔서 말이지. 토다에게 화장품사기 치는 아줌마도 그렇고, 토다의 회사 상사로 등장하는 콧수염 ㅋㅋ 다 웃겼다..ㅋㅋ 게다가 드라마속의 드라마..사건은 심각한 데 또 너무 무겁지만은 않은 분위기랄까..앞으로도 기대중;
http://www.tbs.co.jp/ryuseinokizuna


그 외..
그 외에 보긴 봐야겠다라고 생각하는 드라마중 하나가 크리미널마인드 완소하치는 그대로니 상관없는데; 부쩍 리드의 매력이 없어지고 대체 왜 있는지 모를 존재로 전락한 느낌, 게다가 기디언이 없는 크리미널은 왠지 심심 그 자체랄까;; 아 뭔가 자꾸만 중요한 게 사라지고 있는 듯한 느낌..

요즘 그래도 최고는 바람의화원; 이거 내용이 너무도 궁금해 책을 사봐야겠단 생각을 하고 있다. 아 놔 감질나서 못참겠다. 그리고 박신양은 어째 선택하는 드라마마다 이렇게 대박을 알아보는건지 우흐..물론 그가 나와서 더 살려주는 것도 있기야 하겠지만 정말..짱이다. 게다가 문근육..정말 연기에 물이 올랐다. 이거 뭐 국민여동생에 이어 국민남동생이란 애칭까지 얻게 되는 거 아닐까 싶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