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액션 한판을 위한 리얼 승부극 이기는 놈이 주인공이 된다..
영화를 촬영하던 배우 장수타(강지환 扮)는 액션씬에서 욱하는 성질을 참지 못해 상대 배우를 폭행, 영화는 제작 중단 위기에 처한다. 또한 어떤 배우도 깡패 같은 배우 수타의 상대역에 나서지 않아 궁지에 몰린다. 그는 궁여지책으로 룸싸롱에서 사인을 해주며 알게 된 조직폭력배 넘버 투 이강패(소지섭 扮)를 찾아가 영화 출연을 제의한다.

누구도 모르게 영화 배우의 꿈을 갖고 있었던 강패는 수타의 제안에 흥미를 느끼며 출연에 응하는 대신 한가지 조건을 내건다. 액션씬은 연기가 아닌 실제 싸움을 하자는 것! 배우가 안되었으면 깡패 못지 않은 싸움 실력을 갖추었을 것이라 자신하는 수타 역시 이 조건을 받아들이고, 두 사람의 치열한 전쟁과도 같은 영화 촬영이 시작되는데...

소간지가 귀환했다!
복무를 마치고 소간지가 복귀한 것은 나름 오래전인데, 그동안 광고에서만 그를 접할 수 있어 참 감질나긴 했는데 이 영화를 통해서 아주 제대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쩐다..는 말이 무엇인지를 짐작가게 할 정도로 빛나보이는 소지섭; 강지환도 그냥 따로 떼고 보면 매력적인게 사실이지만 묻힌다; 소간지에게;;

워낙 짱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사실은 내심..반신반의 했는데, 혹시라도 실망감이 들면 어쩌나 머 이런 생각이 좀 들었으나 보는 순간 그 생각은 안드로메다로;;; 그냥 몰입; 검은색 정장이 이렇게 주인을 제대로 만나 빛나이보이기까지 하다니 정말 장난이 아니셔;;

소간지

눈빛으로 말하는 남자
처음에 소지섭을 볼 당시에는 너무 날카로운 눈매가 맘에 안들었었는데...그건 다 옛말이고 이거 뭐 이런 매력적인 눈을 가진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생각이 급...;; 눈빛으로 쏘아만 봐도 이거 왠지 복종해야할 것만 같은 묘한 흡입력을 지녔다. 영화에서 내내 그 눈빛에 매료되어 눈을 뗄 수 없을 정도였다.


그냥 앉아있는 것 만으로도 화보로구나...이게 영화 리뷰인지 소지섭 찬양록인지를 구분못하겠다. 다시 영화얘기로 돌아가자면 저예산을 들여 만든 영화임에도 오히려 예산처들여 졸작을 만든 다른 영화보다는 100배 낫다. 그리고 어찌보면 평범하면서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로 얘기를 풀어나가는 게 재미있다. 여기에도 꽤 웃긴 배우가 하나 등장하는 데 봉감독으로 나온 고창석이라는 배우..아놔..정말 그 말투며 행동이 너무 웃겨가지고 아마 극장에서 사람들이 웃는 건 대부분 이 감독의 시추에이션을 보고 많이들 웃은 거 같다.

뭐 늘 그렇지만 사실 남자가 주축인 영화라 여주인공들이 좀 많이 배제된 느낌이긴 한데, 조연급이던 홍수현보다는 차라리 까메오라 한 장희진이 더 인상깊었다. 홍수현은 여배우보다는 사실 술집여자 느낌이 더 맞는 거 같다는 생각도 문득; 하지만 소간지의 가슴팍에 안겨 있었다니 부럽;;;;; 왠지 여기에 등장하는 흡현씬이 다 멋져보이는 건 나뿐인건가? 아...으 아...이거 또 며칠 잠못자고 소간지 생각에 불면증이 등장하실 듯한..

아 이제서야 소간지를 만나고 온 나를 자책하면서 ㅋㅋㅋㅋ 리뷰라고 하기도 부끄러운 글 마칩니다 ㅡㅡ;;;
하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