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

from sitcom diary 2008. 9. 6.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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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리봉사를 갑니다.
음 파주에 있는 공부방이라고 하는데..암튼 처음입니다. 친구 준원의 권유로..별로 세상을 알흠답게 살지 않는 제가 봉사라니; 이거 뭐 가서 진상짓만 하다 돌아오는 거 아닐지..아예 모르는 사람들만 있으면 적응하기 어려운 타입이라; 준원이가 가는 곳으로 따라갑니다. 칼 싸들고 ㅡㅡ;; 응???

뭐, 사람죽이러 가는거 아니고요;;;; 요리봉사인데 제가 아니 저희집이 아빠의 칼가는 솜씨가 워낙 출중하신지라..늘 잘드는 칼을 써와서, 어디가서 무딘 칼날을 보면 짜증부터;;; 요리는 못하면서 일단 칼이 잘 안들면 승질부터 내고보는 집안인지라 암튼 제 칼을 싸갖고 갑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갑자기 흥분하시면서 요리사냐고 물어보시는데; 쿨럭 ㅠㅠ 왜 그런거 있죠..꼭 공부못하는 애들이 문제집 잔뜩 사고, 막 인강용 놋북사고 막 그런거 갖춰놓고 공부안하는 거랑 비슷한겁니다. 그냥 전..무딘 칼을 못쓰는 거 뿐입니다. 제가 그리고 또 하나 못참는 게; 손에 장갑끼고 일을 못합니다. 그래서 ㅡㅡ; 전 암튼 무조건 맨손으로 해야하는 타입이라;; 그래서 좀 손이 거칠은 편인가 먼산 ㅡㅡ;;;; 암튼 내일 여러사람에게 민폐나 안끼쳤음 좋겠네요.


일단 칼챙기고, 매니큐어도 지웠고..준비 완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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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노래랑 율동이 잘 맞을지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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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집에와서 포스팅하려고 했었는데. 늦어버린...쩝
9월5일이 에코님 생일이었습니다. 블로그계의 아이돌로 우리에게 항상 기쁨을 주시는 엑호;님하 생일축하해요. 그 전날도 축하했고 당일도 축하했고, 오늘도 축하해버림. 이번주 다 갈 동안 생일주간이라고 모두에게 축하받으셈..우흐흐흐흐 암튼 님 너무 동안이라 이제 막 스물한살처럼 보이다니 부럽습니다.(생일용 아부멘트인 거 아시죠..) 앞으로도 우리 잘 지내보아요; 오탄죠비오메데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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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 R. Kelly - It's Your Birthday

봉사다녀왔습니다. 휘곤하여;;간단하게 정리하자면..

01. 칼을 가지고 간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칼이 무디면 일할 때 매우 불편해 하는 성격인데, 오늘보니 칼들이 다들 무늬만 칼인듯..뭐 썰리기는 하지만 칼이 안들면 손목에 무리가 옵니다. 암튼 울아부지가 갈아주신 칼은 정말 짱이라는..결론!

02. 역시 아이들과 친해지기는 아직 무리..
애들에게 선뜻, 말도 못걸지만, 애들이 말을 걸어와도 못받아주는..아직은 그렇더라구요. 이게 몇 번 더 가서 얼굴을 익히게 되면 모를까..아직은 정말 무리;

03. 요리의 후유증
오늘 밥도그라는 걸 했는데, 밥에다가 다진 야채들을 넣고 버무려서 안에 후랑크를 넣고 핫도그모양으로 만들어서 튀기는 것인데, 한 3-40개쯤 하고나니..손에서 밥냄새가 안빠집니다. 기절 ㅋㅋㅋ

오늘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이름은 다 기억을 못하는데, 암튼 의미깊은 하루였고..사람들 통솔해서 진행하신 꼬마님...동갑이라는 것이 정말 믿기진 않지만;;; ㅋㅋㅋㅋㅋ 암튼 수고하셨습니다. 나이는 기밀이므로 밝히지 않겠지만..암튼 담에 보면 말터요;;;; 가능할 거 같지는 않지만..끝나고 홍대에서 뒷풀이를 했는데 오늘 먹은 라멘 맛있더라구요. 담에 가서 한번 더 먹어봐야겠다는..츄하이 한잔 하고..기분좋게 들떠 집으로 왔습니다. 제가 남잔줄 알고 있었는데 전화받고 놀라신; 꼬마님..;;; 우흐흐흐 뭐 이젠 익숙합니다..사람들이 저를 여자로 아는게 부담될 정도라는 ㅋㅋㅋ 080907 12:27

돌리고사진에 대한 변.
세바군..가서 돌리고 춤이고 뭐고 그럴 시간 없었;; 정신차려보니 6시넘었고 밖은 이미 슬슬 해가지고 암튼..음식사진도 못찍었어..그래서 이거 증거를 대라고 하신다면 ㅡㅡ; 증거는 없다는..나는 정말 봉사를 다녀온걸까 안다녀온걸까? 암튼 오늘 우리 기분좋게 잠들어요..님은 이미 잠들었겠군효; 오늘 처음본 사람들이랑 말하기 너무 힘들었;;;;; 080907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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