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마트놀이!

from sitcom diary 2008. 7. 9. 22:23

내일은 즐거운 월급날~! 실로 올만에 받아보는 월급이 되겠습니다.
너는 백수인걸로 알고 있는데 갑자기 왠 월급이냐...라고 하신다면...그냥 패스!
제 맘입니다. 월급이면 월급이고 아니면 아니고...뭐 암튼..

전 마트가 좋아요.
마트에서 장보는 게 재미있어요. 그냥 이것저것 다양한 것을 구경한다는 즐거움?
카트를 끌고 다니면서 이것저것 골라보는..갠적으로 마트놀이 같이해주는 남자 좀 갠츈..
너무 오랫동안 집에서 밥을 해먹은 기억이 없어서..;;
사실 엄마가 사준 압력솥을 박스에서 미처 꺼내보지도 못했습니다.
엄마가 저 밥솥을 사준 게;; 아마도 구정즈음이었던 거 같은데 한 4-5개월 지난 듯..
지난 번에 엄마가 밥은 해먹었냐면서 밥맛이 어떠냐 물어보시는데;;
차마 아직도 그대로예요..라고는 말을 못하겠어서..네 맛있었어요..라고 대답한 이후부터 찔립니다.

그래서, 이제 집에서 밥을 해먹어 보자..는 취지에서..
오늘 일 때문에 평촌에 갔다가 이마트가 전철역에 붙어있어서..
먹을거리와  옷걸이를 몇 개 살까 하는 마음에 들어갔다가..
역시 마트에 들어가면..지름신이 바로 강림;;하시니 밥을 해먹자는 결심을 하고나서..
들어가서 면식수행용 라면만 잔뜩..종류별로 이것저것..사버렸습니다.

여름이니까 팔도비빔면도 먹어야하겠고, 가끔 짜파게티가 먹고 싶고..
속이 아플땐 사리곰탕면, 승기가 선전하는 둥지냉면도 한번 먹어봐야겠고..
새로나온 84g짜리 김치신라면이 있기에 시식도 해보고 싶고, 백세카레면도 먹어야겠고..
왠지 찌개를 끓이면 사리도 필요할 거 같아 농심사리면 멀티팩3개를 샀습니다.
자 제가 여태 말한 라면은 다 멀티팩; 입니다. 어마어마한 양의 라면입니다.
이 꼬라지를 보니 당분간 압력솥에 라면 끓여먹게 생겼...습니다.

이마트에서 파는 초밥이 좋아요..싸고 맛있으니까..ㅋ
그래서 간김에 10개 5000원이라서 하나 사왔습니다. 20개짜리로 음하하하...;;
옷걸이는 싸고 좋은 걸로 잘 구매했고, 김치도 한봉지 샀습니다...
요즘 엄마가 아예 저에게 김치에 대해서 묻지를 않으십니다...좀 충격 ㅠㅠ
때되면 김치는 있냐고 물어주시는 엄마가 이젠 저에게 관심이 없으신가봐요...우흑..

마트는 정말 이상한 게; 별로 산 거 없는 거 같은데 계산할 때 보면 항상 돈이 많이 나와요.
왜 그럴까요? 정말..신기한 일..근데 오늘 제 카트를 보면서 대충 얼마겠다..했는데
계산할 때 정말 그 정도의 금액이 나와서 혼자 뿌듯해한 ㅡㅡ;


참고로 이 글은 새 에디터로 작성중입니다.
역시 시프트엔터는 좀 귀찮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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