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왔어요!

from sitcom diary 2008. 6. 11. 18:09
암튼, 절 보고 싶어하셨든지 안하셨던지;;
저는 서울로 컴백...; 후기는..좀 있다가 업데하도록 하지요.

Day01
오전, 아니 정확히 말하면 새벽..은실이와 쿠미를 맞춰서 아침에 후배결혼식에 축가를 불러주러 갔다.
은실이는 잘 모르는 사람인데도 친히 와서 피아노를 연주해줘서..삐질거리며 연습을 좀 하고..
결정적인 축가의 순간 아우...얼굴 경련때문에 암튼..그래도 부르긴 불렀다..
이거 결혼식 비디오에 다 나올건데 아우..내 얼굴 경련은 안찍혔으면..장내 손님들이;;나의 허접함에
살짝 놀라시긴 한 거 같은데...아오..;;;;;; 암튼 이여사 결혼축하하오.

결혼식을 마치고, 홍대쪽으로 넘어가서 포카치노에 들를 생각이었지만 시간상으로 여유가 안나서..포기
믹스앤베이크에 들려서 쇼콜라케이크, 딸기타르트, 산딸기무스..등을 사서 챙겼다.
사실 이런 케이크는 차가울 때 먹어야 하는데 부산에 도착하면 닝닝할거인데..걱정하면서..

서울역에서 동반석 일행을 만나서 탑승..6시 26분에 부산에 도착했다.
광장 분수대에서 아이리스와 그녀의 친구를 만나..서면으로 이동 쥬디스태화 앞에서 디노님을 만났다.
뭐, 아이리스의 친구가 인간네비라면서 좋은 곳으로 안내해준다고 했는데..가면서 길이 너무 낯익어서보니;
미친소랑 밥먹었던 유가네;;; 긍데 양념도 너무 짠것이 영...그리고 부산에서..나를 환영해준 아저씨..
그냥 주문하고 나서 이래저래 두리번 거리며 뒤를 돌아보았는데..

"여기 밥좀 볶아주세요!"
"....?"
"밥좀 볶아주세요..두 개요!"

하류잡배님 블로그에서 본 그 이미지가 생각났다.."아오 빡쳐!"
아니, 뭐..처음 일어난 일은 아니지만..그래도 내가 어딜봐서 댁의 밥을 볶아주게 생긴검미;;;
나비가 도착했다하여 먹던걸 두고 다시 쥬디스태화 앞에가서 만나고 반대편으로 넘어갔다.
디노님과 나비는 지하도로..우린 운좋게 촛불시위하던 분들이 자리를 이동하는 중이라 무단횡단으로 가볍게!
그리고 간 곳이 하우스맥주를 판다는..이름은 기억안나는 암튼 그곳으로..

머 암튼 나온 거 먹고 즐기면서..놀다가 경대앞에 고갈비를 먹으러 가자는 의견이 나왔다.
그래서 아이리스의 친구는 먼저 집에가고, 우리는 택시를타고 경대앞으로 이동..중간에 럽네슬리님에게 전화
경대앞으로 오라는 말을 남기고 우리는 경대로 고고싱;; 마루라는 곳에 자리잡고 앉아서 술먹기 시작..
나는 얼음물과 백세주 쵸큼..왜냐면 술을 잘 못하기 때문에;; 40분 후..완소미소년 럽네슬리님 도착..우하하하
'아주라'얘기에 엄청 웃고 즐기는 사이 시간이 너무 늦어져..디노와 아이리스, 럽네슬리는 집으로..
집이 그 근처인 나비는 우리가 잘 곳을 안내해주고 집으로..은실이랑 난 모텔로가서 씻자마자 잠들었다.

Day02
실신한 듯 자던 은실이 갑자기 일어나더니..배가 고프다고;; 음..사실 배가 고프다는 느낌을 잘 모르는 체질이라
일단 인나서 핸드폰을 충전하고 영애씨를 좀 보다가 방을 나와서..대연동 돼지국밥집으로 갔다.
쌍둥이돼지국밥인데, 기다리는 중에 나비도 일어나서 와서 같이 점심을 먹었는데, 음...음...
나 그..국물에서 냄새를 느껴서인지 ㅜ.ㅜ 한 숟가락도 못 떠먹었다.

밥먹고 난 후에 광안리로 옮겨가서 파파로티를 발견해서 번3개랑 아이스밀크티를 주문하고..
은실이는 옆집에서 커피를 사오고해서 바다를 바라보면서 유유자적하게 담소를 나누며 번을 먹었다.
아이스 밀크티는 정말...맛나고 바다를 보니 너무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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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대교가 보이는 광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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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줄이 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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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와 술한잔 인증샷 ㅋㅋ

회를 사와서 바다를 보면서 맥주한잔 하면서 먹었는데..역시 장소가 다르니 맛도 좋았고..
또 연사진을 안찍었는데..저 길게 보이는 흰 실이 은실이가 산 연줄이다. 꽤 높은곳까지 올라가 있었다.
이 둘이 회와 술을 사오는 동안에 내가 연을 지키게 됐는데; 가족들이 지나가면서 나에게 묻는다.

"연 얼마예요?"

아놔; 왜케 나를 장사치로 보는 사람이 이케 많은 거...암튼 벙쪄가지고 대답도 못하고;;;
혼자 연장사가 되었던 슬픈 이야기다.
저녁에 나비는 집에가고 은실과 나는 은실이네 집인 창원으로 고고싱..
8시쯤 도착했는데 내가 도착하자마자 갑자기 천둥번개가 치고 난리부르스..나보고 서울로 돌아가란건가?
저녁을 은실이랑 나와서 먹었는데..헉 가격이..완전 저렴해서 놀라버렸다.
저녁먹고 은실이는 생맥 한 잔 나는 얼음물 한 잔..하고 들어왔다.

Day03
딸뿡을 만나기 위해서 터미널로가서 동래행 버스를 탔다.
온천장역 앞에 있는 그 싸고 맛나는 커피집을 들르고 싶다는 말을 기억한 딸뿡의 배려..
동래역 앞에서 만나서 온천장역으로 가서 그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면서 더위를 식히고..
잠깐 이런저런 얘기를 했는데 만나기 전에도 잘 맞을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ㅋㅋㅋ 아놔;
둘이 많은 단어를 나열하지 않아도 딱..무슨 말인지 알아버리겠는 그런 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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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호냉면은 시장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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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먹는것에 눈이멀어 다 뒤집어논

그리고 인터넷으로 알아냈다는 밀면맛집을 찾아가기 위해..우암동으로 이동..
우암시장 근처에서 내호냉면이라는 집을 찾아냈다.
검색을 한 정성이 아깝지 않게 밀면이 너무 맛있었다..그래서 사리추가를 했는데;;
다대기가 더 들어가서인가 완전 매워서...;;; 국물은 포기; 미지근한 물로 입을 달랬다.
후다다다닥...그 집을 나와서 대연CGV로 이동 갠츈에 마지않는 쿵푸팬더를 보았다.
아우...너무 재미있고 귀여워서..아우 고녀석 정말..정신없이 웃으며 보았다.

딸뿡이 소개한 부경대앞의 커피집에 가서 차 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데..
랜덤아이템상자를 주었는데 무엇이 걸릴 줄 아무도 모르는..아이템인데; 딸뿡이 자긴 이게 나올 거 같다며..
초코우유를 찍었는데 열어보니 정말 그게 나와서 둘다 깜짝놀란..
아이리스가 회사를 마치고 오는거라 시간 단축을 위해 우리 둘이 서면으로 자리를 옮겨..
쥬디스태화(오지게 많이도 갔네) 뒷편에서 만나서 무봤나촌닭을 갔는데..갠적인 감상을 적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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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봤나촌닭 보통맛? 암튼 안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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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내 이름있다..그치?

우음...양념통닭을 잘게 썰어놓은 거 같은 느낌? 암튼 누룽지랑 같이 먹었는데 그닥 안매워서..밋밋;
생맥 반잔을 먹으니 얼굴이 불타올라;;; 암턴 얘기나누고 술먹고 하다보니 시간이 너무 늦어져서..
홈에버 잠시 들러서 와인 두병을 사고 아이리스는 서면역에, 딸뿡과 나는 시외터미널이 있는 사상으로..
저녁때라 심야버스라면서 버스비가 1000원 올라가고..또 창원이 종점이 아니고 마산이 종점인지라;;
제대로 못내릴까봐 잠한숨 못자고 눈부릅뜨고;; 중앙동에 내려 은실이네 집으로 갔다.

은실과 밤에 나가서 자몽+키위 소주를 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나의 ㅡ.ㅡ 고쳐야할 어떤 부분에 대한 얘기를 진지하게 나누었다.
은실이의 얘기도 고마웠고, 사실 나도 그 부분을 걱정하지 않았던 건 아니기때문에 심각하게 고민했다.
앞으로 이 부분은 좀..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거 같다.


너무 길어지므로 나머지 얘기는 다음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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