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 기억으론 내가 유치원다닐 때..
시장근처에 사는 박석현이라는 애가 있었다.
우리는 좀 자주 친하게 놀았던 거 같은데
초등학교를 가면서 걔가 1학년 1학기즈음 금방 전학가버린 후로..
그 이름과 유치원 당시의 사진밖에는 남은 게 없다.

근데 이 소년이라는 노래는..이상하게 그 기억을 떠오르게 하는 노래다.
윤상의 노래에는 이런 비슷한 류의 노래가 하나 더 있는데..가려진 시간사이로..
이 두개의 노래는 아주 어릴적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순수한 노래라해야하나..
듣고있으면 첫사랑을 떠올리는 소녀같은 마음이 된다.

석현이는 잘 살고 있을까..아마도 그애는 내 이름도 기억못할지도..
그래도 나 어렸을 때..나름 귀엽게 생겼던데 ㅡ.ㅡ;
지금보다야 ㅋㅋㅋㅋ 바가지 머리 ㅡ.ㅡ; 저 불쌍한 표정.
오랜만에 오랜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노래.

첫 곡은 김형중이 부른 소년..
두번째도 김형중이 불렀는데 이오스 라이브였고
이오스의 유일한 히트곡인 넌 남이아냐..기분전환삼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려진시간 사이로를 들어주면 될듯.

그리고 또 하나..윤상은 어떻게 이 노래를 김형중에게 부르게 했을까..
갠적으로 김형중목소리를 아주 좋아하고..이 보컬을 따라올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생긴건 굉장히 의외여서 놀라긴했지만...목소리는 정말 타고난 듯..
만약 김형중이 부르지 않았다면 묻혀졌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치만 윤상이 불렀어도...전혀 무리없었을 곡이다.

노래는 높은음 잘올라가고..머 그런게 아니라..얼마나 맛있게 부르느냐가..중요한 거 같다.
기교를 부리지 않아도..충분히 윤상의 목소리도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으로는 토이 유희열님 ㅋㅋ

소년
기억하니 그날 오후 좁은 골목길 수줍은 너의 미소 처음 내게 보인걸 무슨 말을 하려했니 듣지 못했어 갑자기 뒤돌아서뛰어가버린 너는 알고 있니 이제서야~내가 깨닫게 된 것 끝내 너에게 말하지 못했던 나의 어린 비밀을 그렇게도 오랫동안~ 나를 슬프게 했던 들리지 않는 너의 고백 그건 바로 내 맘인걸 기억속에 잠든 너는 곁에 있지만 지금의 넌 내 모습 알아 볼 수 없겠지 알고 있니 이제서야~내가 깨닫게 된 것 끝내 너에게 말하지 못했던 나의 어린 비밀을 그렇게도 오랫동안~ 나를 슬프게 했던 들리지 않는 너의 고백 그건 바로 내 맘인걸

넌 남이 아냐
남의 일에 참견 말라던 너의 그말 떠나지 않아 남이라니 난 네게 그런 존재니 우리사인 이제와 그런 정도니 너를 또 다른 나라 믿어왔는데 그 믿음 너는 무참히 깨고 있어 넌 남이 아냐 내 안에 있어 너의 모든 아픔 나 똑같이 느껴질 만큼 네 마음까지도 니 몫인거야 니가 사는 날까지 빈말 아닌 걸 알잖아 난 널 믿을꺼야 니가 뭐래도 가끔 낯설지만 너 아직 날 사랑한다고 내 자신보다 더 소중한 니가 남이 되어 가는 건 내가 허락할 수 없어(출처 : 가사집 http://gasazip.com/275046)

가려진 시간 사이로
노는 아이들 소리 저녁무렵의 교정은 아쉽게 남겨진 햇살에 물들고 메아리로 멀리 퍼져가는 꼬마들의 숨바꼭질 놀이에 내 어린 그 시절 커다란 두 눈에 그 소녀 떠올라 넌 지금 어디 있니 내 생각 가끔 나는지 처음으로 느꼈었던 수줍던 설레임 지금까지 나 헤매는 까닭엔 네가 있기는 하지만 우린 모두 숨겨졌지가려진 시간 사이로 메아리로 멀리 퍼져가는 꼬마들의 숨바꼭질 놀이에 내 어린 그 시절 커다란 두 눈에 그 소녀 떠올라
넌 지금 어디 있니 내 생각 가끔 나는지 처음으로 느꼈었던 수줍던 설레임 지금까지 나 헤매는 까닭엔 네가 있기는 하지만 우린 모두 숨겨졌지 가려진 시간 사이로(출처 : 가사집 http://gasazip.com/209956)

'music'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키하라노리유키 - 응(うん)  (5) 2008.04.04
The Gift  (4) 2008.03.30
Alan Parsons - Old And Wise  (22) 2008.03.19
좋아하는 완소 애니!! [멋지다 마사루!]  (14) 2008.03.18
ABBA - The Winner Takes It All  (4) 2008.03.16